‘우여곡절’ 제주 LNG 기지 준공, 가정용 공급까지 남은 숙제
‘우여곡절’ 제주 LNG 기지 준공, 가정용 공급까지 남은 숙제
  • 송승온 기자
  • 승인 2019.12.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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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기지 준공식 성료, 활발한 소통으로 협력할 것
총 3기 발전소로 전력수급안정 및 에너지자립도 개선
제 2사업자 선정작업 및 일부지역 민원문제 해결 해야

▲ 제주도민들이 제주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준공식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모습
▲ 제주도민들이 제주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준공식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모습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제주 애월 해안로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제주기지. 지난달 28일 애월읍 주민들과 제주도민 약 1000여명이 이곳에 모였다. ‘제주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의 준공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가스공사 직원은 예상보다 많은 도민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좌석이 부족하자 프레스룸을 비롯해 곳곳의 남는 의자들을 부랴부랴 장내로 옮겼다. 본격적 행사에 앞서 마련된 난타공연에서는 행사장을 가득메운 도민들의 박수소리와 환호가 이어졌다.

▲ 이날 제주 LNG 기지 준공식에는 발 디딜 틈 조차 없을 정도로 많은 도민들이 찾았다.

전날부터 내린비와 오전까지 계속된 궂은 날씨로 행사의 흥행(?)을 우려하던 임직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행사 후 만난 가스공사 직원은 그동안 각종 지역 민원에 속앓이 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고 말했다. 그만큼 도민들과 가스공사, 지역 지자체 모두 마음고생을 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날 환영사에 나선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역시 “이번 공사는 무엇보다 애월주민과 제주도민의 협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사업이었다”며 “애월주민과 제주도민들의 성숙한 의식에 존경과 치하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민원 해결을 위해 그동안 동단위, 이단위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주민대화를 이어나갔다. 

특히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은 물론 활발한 소통으로 협력하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민원지역의 ▲노후주택 개선사업 ▲LPG 시설의 도시가스시설 교체 ▲열효율개선 사업 등 사회공헌활동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이번 제주도 천연가스 보급으로 제주도민들은 더욱 저렴하고 편리한 연료인 천연가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까지 총 3기의 LNG 발전소가 가동되면 약 34%를 담당하는 발전용 연료를 공급함으로써 제주도의 전력수급안정 및 도내 에너지자립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채 사장은 또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천연가스공급을 통해 제주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탄소없는 섬 제주’ 실현을 위한 연계사업 활성화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는 2012년 11월에 기본계획을 확정한 이후 가스공사 및 240여개 건설협력사가 참여했다. 제주복합발전소와 한림복합발전소에 각각 천연가스를 공급하며, 주배관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가정용 천연가스’도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도시가스는 기존 LPG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대다수 주민들이 공급받기를 원하고 있다”며 “공급권역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청은 제주도 전체의 55% 가량을 천연가스로 공급한다는 내용의 연구용역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반 가정으로의 본격적인 보급은 내년 상반기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주도시가스 외 제 2사업자 선정작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아직 일부 주배관망 지역에서는 민원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생존권 위협을 우려하는 제주지역 LPG 사업자들과의 갈등해결도 숙제로 남아 있다.

▲ 한국가스공사 제주 LNG 생산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