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천연가스 기지 준공, 전국 보급 마침표 찍었다
제주도 천연가스 기지 준공, 전국 보급 마침표 찍었다
  • 김신 발행인
  • 승인 2019.11.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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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이타임즈]제주도에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준공되면서 전국 천연가스 시대가 개막됐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제주 애월항을 천연가스 저장탱크 입지로 선정한 이래 2012년 건설에 착수한 생산기지 준공식을 28일 열었다.

이곳에는 4만5천kl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가 들어 섰고 총 80.1km의 주배관망이 구축돼 제주 지역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여러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먼저 전국 천연가스 보급 시대가 열렸다는 점이 그렇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6년 첫 천연가스 보급이 이뤄졌고 그동안 전국 16개 시도에 LNG가 공급됐는데 섬 제주도는 망이 닿지 않았다.

그렇다고 제주도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LPG에 공기를 혼합해 열량을 맞춘 ‘LPG+AIR’ 방식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어 왔다.

그런데 이번에 LNG(liquefied natural gas) 즉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기지가 제주도에 준공되면서 명실상부한 도시가스 시대를 맞게 됐고 동시에 전국 17개 시도 모두가 천연가스 보급 체제를 갖추게 됐다.

에너지 수급 측면에서도 가스공사의 5번째 생산기지가 조성됐다는 의미가 크다.

가스공사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에 천연가스 생산기지를 건설, 운영중인데 이번에 제주도가 추가되면서 청정 브릿지 연료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은 분명 명암이 있다.

그동안 주요 에너지 원 역할을 해온 LPG나 석유제품의 설 자리가 좁아지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망 네트워크에 기반한 천연가스의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다는 점에서 제주도가 공급 권역에 포함된 순기능이 더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실제로 정부는 이번 천연가스 생산기지 준공으로 제주도민들의 에너지 소비 비용이 상당 부분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 방식인 LNG 비용을 100으로 기준할 때 LPG+Air가 115, 등유가 134, LPG 용기 방식이 209로 상대적인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지난 1993년 이후 2005년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전력 중단 사태가 발생했는데 LNG 공급으로 발전 자립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림복합발전이 지난 10월 유류에서 LNG로 전환했고 12월에는 제주 LNG 복합 발전이 신설되고 내년 6월 남제주 LNG 복합 발전이 완공되는 일련의 과정은 가스공사의 LNG 생산기지가 들어섰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니 늦었지만 이제 제주도는 에너지 전환 시대 브릿지 연료로 각광받는 천연가스의 모든 수혜를 누릴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