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동산 비중 65% 폭락, 전년 동기 대비 14%P '↓'

가격경쟁력 장착한 미주산은 8.7% → 21.5%로 급등

1~9월 누계도 중동산 70% 턱걸이, 미주산은 9.7%P 증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에서 도입되는 원유 비중이 20%를 넘었다.

중동산 원유 비중은 계속 하락해 65%선까지 떨어졌는데 그 자리를 미국산이 채우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우리나라에 도입된 원유는 7933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중 중동산 비중은 65.6%에 해당되는 5200만 배럴에 그쳤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 도입 원유 중 중동산이 79.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3.9%P나 떨어진 것.

그 자리는 미주산이 채웠다.

9월에 수입된 미주산 원유는 총 1709만 배럴로 21.5%의 기여도를 보였다.

지난 해 같은 기간 8.7%의 비중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2.8%P나 증가한 것.

특히 미국산 원유 도입이 크게 늘었는데 9월 도입된 미주산 중 73.7%에 해당되는 1259만 배럴을 차지했다.

미국산 원유는 국가별 도입 물량에서는 사우디, 쿠웨이트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셰일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 두바이유와 미주 지표 원유인 WTI의 가격 차이가 지속되고 있고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관세 혜택까지 맞물려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7월 이후 9월까지의 WTI 가격은 두바이유 대비 배럴당 4~5불 낮게 형성중이다.

한편 올해 들어 9월까지 도입된 원유도 중동 비중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 도입된 원유 중 중동산 비중은 70.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7%P 떨어졌다.

반면 미주산 원유는 9.7%P가 늘어난 16.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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