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달동안 독립폴 주유소의 수가 무려 20개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유소협회(회장 원용근)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체 영업주유소의 수는 총 1만5백62개소로 그 전월대비 3개소가 증가한 반면 독립폴 주유소는 4백18개소에서 4백38개소로 한달만에 20개소가 늘어났다.

지난 한해동안 증가한 독립폴 주유소의 수가 52개소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1월 한달동안에만 지난해의 40%대에 이르는 주유소가 독립폴로 전환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주유소들의 독립폴 전환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 1월 기준 경기도내 영업주유소수는 총 1천9백28개소로 그 전달에 비해 3개소가 늘어난 반면 독립폴 주유소는 무려 15개소가 증가한 74개소를 기록했다.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던 독립폴 주유소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데는 지난해 9월 상표표시제도가 사적계약제로 전환되면서 정유사 브랜드를 포기하고 독립폴로 나선 주유소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주유소에 복수상표표시가 허용됐지만 정유사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올해 초 복수로 상표를 표시했던 주유소의 상표를 철거해 독립폴 주유소가 급증했다』며 『최근 들어 조합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석유수입사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독립폴 주유소의 급증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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