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690만 B/D → 2020년 1억640만 B/D

중국 제 1 석유 소비국·현 소비 대비 2배 증가 인도가 견인

생산 증가는 미국이 주도, 2030년대 증가분 85% 차지할 것

OPEC·러시아 생산량 비중 55 % → 2030 년 47 % 감소 전망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오는 2040년까지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수요 증가는 막대한 인구와 잠재적인 경제 성장 동력을 지닌 중국과 인도가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IEA가 최근 발간한 연간 보고서 ‘World Energy Outlook 2019’에 따르면 세계 석유 수요는 2018년 기준 하루 9690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2040년에는 1억640만 배럴로 약 950만 배럴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세계 석유 수요는 2025년까지 매년 평균 100만 b/d가 늘어난다.

다만 2020년대 후반에는 수송용 석유 수요가 피크에 도달하는 등의 영향으로 2030년대에는 연간 증가율이 10만 b/d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석유 수요 증가는 중국과 인도 등의 개발도상국이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발도상국 석유 수요는 2018년 이후 2030년 대 사이 매년 90만 b/d 증가세를 보이고 2030년대에는 연평균 10만 b/d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중국은 2040년 이전에 미국을 제치고 제 1위 석유 소비국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중국 석유 수요는 2020년대 초반까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이후 2030년대 들어 수송용 석유수요의 증가세가 주춤하겠지만 항공유 수요와 석유화학 제품용 석유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인도 역시 2040년 석유 수요가 현재 대비 약 2배 수준까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용도별로는 산업·석유화학용 석유 소비가 460만 b/d 증가하고 항공·선박용이 480만 b/d, 수송용은 230만 b/d, 기타 110만 b/d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빌딩·발전용 석유 수요는 310만 b/d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 비OPEC 산유국 석유 공급 미국이 주도

2040년까지 석유 생산 증가 대부분은 미국과 이라크, 브라질 등이 주도할 것으로 IEA는 예측했다.

IEA에 따르면 비OPEC 산유국의 2025~2030년 석유 공급은 미국이 주도하며 2018년 대비 약 700~720만 b/d 늘어난다.

2040년까지 이라크, 브라질, 가이아나 등의 생산도 주목할 만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이아나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가인 남미 베네수엘라 바로 옆에 위치한 인구 80만명의 작은 나라로 인근 심해에서 엄청난 규모의 유정이 발견되면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미국의 석유 생산은 2030년에 하루 2130만 배럴로 피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2030년대 원유 생산 증가분의 85%가 미국산 원유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IEA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셰일 생산량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로 OPEC 회원국과 러시아의 총 석유 생산량은 2000 년 중반 55 %에서 2030 년 47 %로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