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8곳서 압수 → 2018년 36곳 → 올해 8월 19곳

압수 물량은 75만 kg → 16만 kg → 올해 8월 3만 kg

조직적 제조 줄고 소규모 가짜경유 유통 증가 영향 큰 듯

가짜석유 압수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012년 900억원대의 불법 유통으로 적발된 한 가짜석유 대형 제조장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가짜석유 제조, 유통으로 적발돼 압수 처리되는 업소 수는 변동이 없는데 압수 물량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용제 등을 활용한 대규모의 조직적 가짜석유 제조 행위가 줄어드는 반면 등유에 경유를 혼합하는 소규모 불법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가짜석유로 적발돼 압수 처리된 업체는 올해 들어 8월까지 19곳에 달했다.

압수처리된 업소 수는 예년에 비해 차이가 없는데 다만 압수 물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가짜석유 압수 업소 수는 2016년 28개곳을 기록했고 2017년 34곳, 지난 해 36곳으로 소폭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

올해도 8월까지 19곳을 기록중이다.

올해 들어 한달 평균 2.4곳이 가짜석유 제조, 판매로 적발돼 압수되고 있는 셈이며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예년 보다 소폭 감소한 29곳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짜석유로 압수 처리된 물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수년 동안 가짜석유로 압수 처리된 업소 수가 가장 적었던 2016년의 경우 압수 처리된 물량은 75만kg을 기록했는데 이후 눈에 띌만한 감소게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압수 가짜석유는 14만kg에 그쳤고 2018년 16만kg,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3만 여 kg에 그치고 있다.

가짜석유 유통 등으로 적발돼 압수 처리되는 업소 수는 꾸준한데 압수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데는 조직적 가짜석유 제조 행위 등이 근절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용제 등을 활용해 대규모로 가짜휘발유를 제조, 유통시키는 전문 조직 위주로 활동했다면 용제 유통 관리가 강화되고 가짜휘발유 유통이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소매 단계에서 등유를 혼합한 가짜경유를 소규모로 유통시키는 불법으로 이동하고 있어 압수 물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짜석유 판매 등으로 적발돼 압수하는 과정은 경찰에서 담당하고 이후 석유관리원에서 보관하다 정유사로 이관돼 재처리되는 과정을 거친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