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연구원, 상용차 부문 친환경차 전환 과제 토론회
신차는 전기‧수소차로… 보급된 차량은 LNG·LPG 개조

▲ 한국교통연구원은 5일 LW컨벤션센터에서 ‘상용차 부문 친환경차 전환을 위한 과제’로 연구성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화물자동차의 수소·전기로의 본격 전환에 앞서 LNG나 LPG 연료,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5일 LW컨벤션센터에서 ‘상용차 부문 친환경차 전환을 위한 과제’로 연구성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교통연구원 허성호 연구위원은 “화물자동차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신차보급은 전기나 수소차량 구매 지원 위주로, 이미 보급된 차량은 LNG, LPG, 하이브리드 개조를 통한 배출가스 저감, 연비개선을 도모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위원은 특히 “해외 연구에서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증가로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방출이 감소했으나 지원정책의 비용효과성은 낮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신차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존 보급된 차량에 대한 적절한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통연구원에서 택배트럭에 대한 하이브리드 개조기술 수요자 분석 결과 자가 부담이 100만원일 경우 개조 의향이 33~63%로 나타났으나 600만원으로 증가시 16~18%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허 연구위원은 “화석연료 사용을 전반적으로 줄여나가는 큰 목표하에서 보급차량의 비중을 고려해 LNG, LPG, 하이브리드 등을 브릿지 기술로 활용하면서 전기·수소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 연구위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부문에서 전체 배출원 중에서 수송부문이 23.2%를 차지하고 있고, 이중에서도 화물차가 27%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차량 대수에 비해서 큰 비율을 차지고 있다.

한편 국내 친환경 화물차 기술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1톤 전기트럭을 개발 중에 있다.
현대는 포터(1톤)와 중형트럭 마이티(2.5톤)을 전기트럭으로 개발 중에 1회 충전시 250~300km 주행이 가능하다.

르노는 마스터 픽업의 자체에 르노의 캉구 ZE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으로 250km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파워프라자는 0.5톤의 GM대우 라보를 개조한 ‘라보피스’를 개발했으며, 제인모터스와 에디슨모서트는 기존 화물 트럭의 본체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설치한 전기트럭인 ‘칼마토’와 ‘EMT01’을 개발했다.

타타대우는 한국가스공사의 지원으로 지난해 9월 LNG 대형 트랙터를 개발했으며, 디젤과 동일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디젤 대비 유류비 42%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현재 4~5톤급 수소전기 중형트럭을 개발 추진하고 있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 400km, 충전시간 7분을 목표로 한다.

이날 ‘무공해버스 보급동향과 시장 확대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교통연구원 박지영 연구위원은 현재 전기버스 2억원, 수소버스 4억원 등 구매보조금 지원제도의 지역재정여건을 고려한 ‘국비 지원금액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료인프라는 현재 전기버스 대수당 충전기 지원에서 향후 장기 인프라 구축계획을 기반해 지원하고,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 사업모델을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