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기후위기 대책 요구, 신규 석탄화력 중단 촉구

건설 강행시 2022년 석탄발전 2017년 대비 14% 늘어날 것

삼척포스파워 건설부지 문제도 지적…공정율 낮을때 중단해야

녹색연합이 지난 4일 퇴근길 광화문에서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중단을 요구하며 'SOS 모스부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문제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위해 신규 석탄발전 계획을 취소 해야한다는 주장과 함께 퇴근길 광화문에서 모스부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녹색연합은 지난 4일 퇴근길 광화문에서 기후위기와 이를 심화시키는 석탄발전으로부터의 탈출을 외치며 'SOS 모스부호 퍼포먼스'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퍼포먼스와 함께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238㎍/㎥까지 치솟는 등 대기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보다 강력한 미세먼지·기후위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것.

녹색연합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 최대 단일 배출원일 뿐 아니라 온실가스 최대 배출원이다.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위기 해결을 위해 사회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을 퇴출하는데 우리나라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신규 석탄화력 7기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는 모순적인 상황이라는 것

정부 계획대로 2022년까지 석탄발전 설비 용량 늘어날 경우 2017년 기준 36.9GW보다도 14%가 늘어난 42GW가 될 전망이다.

특히 녹색연합은 7기의 신규 석탄화력 중 삼척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의 문제를 지적하며 더 늦기 전에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는 공사 도중 환경평가 때 확인되지 않았던 천연동굴이 발견되어 부실·거짓 조사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는 것.

또한 지난달 태풍 이후 부지 전체가 물에 잠겨 커다란 호수로 변했는데, 석회석 광산부지의 특성상 장기간 침수에 따라 연약해질 지반의 안정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녹색연합 윤상훈 사무처장은 "석탄발전 퇴출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인류에 닥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신속히 이루어야 할 시대적 과제로 정부는 기후위기·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탈석탄 로드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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