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 상회, 12조3725억 매출에 3301억 영업익 실현

유가 하락 따른 재고 평가 손실 등 영향 석유 부문 부진

내년 해상유 황함량 강화 시행 선제 수요로 4분기 호전 전망돼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의 3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전망을 뛰어 넘었다.

화학과 윤활유 등 비정유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둔 영향이 컸다.

4분기에는 국제해사기구 IMO가 내년부터 전 세계 선박유 황 함량 기준을 강화하는데 따른 선제 수요로 석유 정제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2조3725억원, 영업이익은 33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67%.

이에 대해 회사측은 3분기 동안 지속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화학∙윤활유 등 비정유부문에서 고루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분야는 2조4579억원의 매출액 중 193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기간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59% 수준을 기록한 것.

윤활유 사업도 936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석유사업은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와 IMO 2020 시행 대비 선제적인 영향으로 석유제품 마진이 2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전 분기 대비 2134억원 감소한 659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친 것.

다만 4분기에도 글로벌 정유업체 정기보수가 지속되고 IMO 2020 시행 대비 경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제마진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여 석유사업 중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석유개발사업은 2분기 페루 광구 정기보수 이후 3분기 가동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운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5억원 감소한 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월 페루 88 및 56 광구 매각을 결정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터리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 감소와 매출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44억원 개선된 4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감소하는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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