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비 13% 줄어…규제 폐지 직후 대기수요 빠진 탓

7~9월 월평균 239대, 규제 폐지 후 인식 개선 중

휘발유+LPG로 연료비 절감…중대형 휘발유차 LPG튜닝 선호

9월 누적 1,724대, 지난해 연간 누적 1,056대 뛰어넘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해 3분기 들어 기존 차량을 LPG로 변경하는 LPG튜닝이 전년 동기대비 1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확보한 LPG자동차 튜닝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PG로 튜닝한 차량은 717대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 262대에 비해 174% 증가한 숫자다.

지난 3월 26일 LPG차 사용제한이 전면 폐지된 이후 일반인의 LPG차 구매와 기존 차량을 LPG차로 변경하는 튜닝도 가능해지면서 증가한 것이다.

LPG튜닝 전문기업 로턴의 한 관계자는 “2분기 규제폐지에 따른 대기수요가 4월과 5월에 몰리면서 2분기 LPG튜닝 차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LPG차 사용제한이 폐지된 직후인 2분기 825대 보다는 13.1% 감소했다.

올해 들어 월별 LPG튜닝 차량 추이에 따르면 LPG 사용제한 폐지 직전인 1~3월 LPG튜닝 차량은 1월 68대, 2월 47대, 3월 67대로 1분기 월평균 대수는 61대 였다.

규제가 폐지된 직후인 4~6월 LPG튜닝 차량은 4월 303대, 5월 291대, 6월 231대로 2분기 월평균 대수는 275대로 늘어났다.

하지만 규제폐지에 따른 대기수요가 빠지면서 7~9월 LPG튜닝 차량은 7월 249대, 8월 253대, 9월 215대로 3분기 월평균 대수는 239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수요가 빠진 이후에도 월 200대 이상은 꾸준히 기존에 타던 차량을 LPG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규제 폐지 후 일반인도 LPG차를 탈 수 있다는 정부정책에 힘입어 LPG튜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휘발유차에 비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LPG튜닝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턴 관계자는 “LPG차 사용제한 규제가 폐지되고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휘발유차에 LPG를 추가하는 튜닝차량을 판매하면서 LPG 튜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연료비가 높고 연비가 낮은 중대형 휘발유차 운전자들이 연료비 절감을 위해 LPG 튜닝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9월까지 누적 LPG튜닝 차량은 1,724로 전년도 연간 누적 대수인 1,056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