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公-한전,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시범사업 계획 공고

국내서도 글로벌캠페인 RE 100 이행수단 마련돼

RE 100 참여기업 로고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국내 기업의 RE 100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녹색요금제 등 ‘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과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23일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시범사업 추진계획을 공고했다.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공단은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도입’을 위해 전문연구기관의 연구용역과 국내 주요기업 및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를 추진해 왔다.

기업들도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자발적 재생에너지 사용캠페인인 RE 100 도입을 위한 전기요금제도 개편을 요구해 왔다.

RE 100 캠페인은  국제 NGO 단체인 ‘The Climate Group’과 ‘CDP 위원회’ 등의 주도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자발적 캠페인으로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캠페인이다.

지난 2014년 13개 기업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현재 20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은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제도로 인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수 없어 참여가 전무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공단과 한전은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녹색요금제, 재생에너지 전력구매제도 도입 등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마련된 국내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의 시범운영을 통해 참여기업들이 제도의 이해를 높이며 본사업 운영시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함께 마련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용인정방법(녹색요금제, 자체건설, 전력구매계약 등) 모의운영 ▲녹색프리미엄 거래방안마련(녹색 프리미엄 가격수준, 구매량) ▲사용인정제 참여관련 행정절차(전산시스템 모의운영 포함) 점검 등이다.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의견도 청취하기 위해 공청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녹색요금제는 재생에너지 전기를 소비하고 이를 인증받기를 희망하는 기업 등 전기사용자가 기존 전기요금과 별도로 프리미엄을 납부하는 제도로 프리미엄은 한전이 수취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재투자에 활용한다.

이번 시범사업 참여의향을 보인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LG화학, KCC 등 대기업과 신성ENG 등 재생에너지 관련기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범사업 참여의향을 밝힌 한 기업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인증제도 도입은  국내기업이 글로벌 캠페인 RE 100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국내에도 마련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생에너지사용 인증제도’ 시범사업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신청을 받고 시범사업 참여의향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거쳐 내달 18일부터 연말까지 약 1개월간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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