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만에 알뜰주유소 51원 올려 일반주유소 45원보다 6원 더 상승

최인호 의원, “알뜰주유소 정책목표에 부합하지 않아”

석유공사, 공급가격 경쟁력 유지 및 판매가격 모니터링 지속할 것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갑)이 지난 15일 석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환원 후 알뜰주유소 판매가격 인상폭이 일반주유소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알뜰주유소 정책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지난달 정부의 유류세 환원 조치 이후 석유공사의 인센티브를 받아온 알뜰주유소들이 지원이 종료되자 일반주유소들 보다 인상폭이 높았다는 본지 보도내용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갑)은 석유공사에 대한 질의에서 유류세 인하 종료 후 알뜰주유소가 가격이 더 올랐음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일반적으로 더 저렴하다고 알려진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인하 종료이후 일반주유소보다 6원 더 올린 것을 알고 있느나”며 포문을 열었다.

본지가 지난 9월 19일자로 보도한 ‘인센티브 종료되니 알뜰주유소 기름값 더 올랐다’는 기사 내용과 같은 취지의 질의가 국감장에서 이어진 것.

석유공사가 최인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12일 기준 전국 알뜰주유소 1,190곳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18.4원으로 8월말 1,467.5원보다 51원 상승했고 전국 일반주유소 1만 524곳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47.3원으로 8월말 1,502.4원보다 45원 상승했다.

최 의원은 “아직 알뜰주유소가 일반주유소보다는 저렴하지만 유류세 종료 이후 알뜰주유소가 일반주유소보다 가격이 더 올랐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석유공사 양해명 사장은 “유류세 환원 당시 1~2주에는 가격 인상폭을 많이 줄였는데 3주 이후 일반 주유소 보다 인상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공급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판매가격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일반 주유소보다 싸게 판매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더해 최 의원은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평균가격 차이에 대해 추가 질문했다.

양 사장은 리터당 40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답변했지만 최 의원은 “유류세 환원 전 리터당 41원 차이에서 유류세 환원 이후 불과 두달도 안돼 29원까지 줄어들었다”며 “알뜰주유소 정책목표에 맞게 알뜰주유소 가격을 더 엄격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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