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산하 발전 5사 평균도 18.9%에 그쳐

고장일수는 858일, 발전 손실은 29,458MW

조배숙 의원 ‘설비 효율 개선 안되면 3020 달성 요원’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영광풍력발전 전경(사진 출처 에너지정보소통센터, 사진은 특정 기사와 무관함)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한전 산하 발전 자회사들이 운영중인 풍력발전 이용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장은 심각해 고장으로 설비를 가동하지 못한 총 일수가 800일을 넘었다.

국회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 전북 익산 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남동, 동서, 중부, 서부, 남부 등 발전 5사가 풍력발전에 투자한 금액은 2381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용률 즉 발전효율은 평균 18.9%에 그쳤다.

남부발전 풍력 발전 이용률이 23.3%, 동서발전 20.6, 남동발전 20.08%, 서부발전 17.5% 순으로 나타났고 중부발전은 13%로 최저 이용률을 보였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발전사 이용률이 2017년 이후 하락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실제로 한때 20.93%를 기록했던 남동발전 풍력 이용률은 올해는 18.5%까지 낮아졌고 2017년 13.8%에 그쳤던 중부발전 풍력 발전 설비는 올해는 11.9%까지 떨어졌다.

풍력 발전 이용률이 크게 저조한 배경은 잦은 고장이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배숙 의원에 따르면 발전 5사의 풍력발전기 설비 도입 이후 현재까지 고장 일수는 총 858일이며 그에 따른 발전 손실은 무려 2만9458MW에 달했다.

수리비는 12억2천만원이 소요됐다.

서부발전, 남부발전의 경우 하자처리 보증수리로 아직까지는 수리비가 발생하고 있진 않지만 보증수리 기간이 끝나게 되면 수리비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조배숙 의원은 “풍력발전 설비의 발전효율이 나아지지 않으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목표 달성 또한 요원해 질 것”이라며, “각 발전사는 풍력발전 이용률 제고와 잦은 고장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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