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가스, 안전기술 경진대회서 BTS-250 발표
테스트 결과 계량기 지침값과 원격검침값 정확히 일치

▲ 부산도시가스 직원이 BTS-250 설치완료 후 원격검침을 시행하는 모습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부산도시가스와 전북에너지서비스가 고지대를 포함해 총 2000대의 원격검침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계량기 지침값과 원격검침값이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부산도시가스(대표이사 김영광)는 지난달 26일 개최된 SK E&S 도시가스 안전기술 경진대회(ESTEC 2019)에서 난(難)검침지역 업무개선을 위해 개발한 BTS-250 제품을 발표했다.

BTS-250은 부산도시가스 원격검침체계(Busan Telemetering System)의 줄임말로 RF(라디오주파수) 424MHz 대역을 활용해 250m 내에서 도시가스 계량기 검침값을 수신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도시가스는 지난해 2월 난검침지역 업무개선을 위해 개발을 착수, 9월에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인증(KC인증)을 받아 제품 Pilot 운영을 1년간 진행했고, 아울러 11월 그룹검침과 단일검침 과정에 대한 부분에 특허출원을 신청했다.

부산도시가스 담당자는 “이번 ESTEC 2019에서 지난해 Pilot 테스트는 부산도시가스와 전북에너지서비스에서 각각 1000대씩 2000대를 운영했고, 지난 9월 Pilot 테스트 현장 점검 결과 계량기 지침값과 원격검침값이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부산도시가스는 “지역적 특성이 고지대에 세대가 밀집돼 있고 원도심 지역에 검침이 어려운 환경이 많아 검침점검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제품개발에 나섰다”며 “특히 5~6층 승강기가 없는 공동주택의 경우, 검침원이 직접 걸어 오르내리며 업무 불편이 많아 BTS-250을 적극적으로 설치했다”고 전했다.

▲ BTS-250 제품(계량기 부착 방식)

BTS-250 제품의 기본원리는 가정용 도시가스 계량기에 리드스위치를 설치해 가스 사용에 따라 지침값 회전시 발생하는 Pulse 신호를 누적해 매월 정기검침일에 RF통신을 통해 원격에서 검침값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검침원의 환경을 고려해 BTS-250이 설치된 해당세대에 검침값을 수신기와 연결된 업무용 PDA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의 주요사양은 RF통신 424MHz 대역을 활용해 매달 통신비 부담이 없고, 3500mA 리튬이온 배터리(교체불가)를 활용해 7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제품내부를 실리콘으로 몰딩처리하여 외부에도 설치가능하다.

현재 BTS-250은 올해 계량기 부착형태로 개선해 E&S 자회사 및 타 도시가스 등에 2만대를 설치했고, 검침이 열악한 환경에 적합하게 운영되고 있어 도시가스 검침점검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세대 방문에 따른 위험을 제거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또한 부산도시가스는 BTS-250이 설치된 세대는 원격에서 도시가스 검침값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홀몸어르신 세대에 설치해 정기적으로 사용량을 확인하면 고독사를 예방하는데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 부산 남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홀몸어르신 100세대에 설치해 홀몸어르신 ‘똑똑’ 안심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Lo-Ra 통신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 및 적용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작은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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