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급여 1%로 세운 현대오일뱅크 나눔재단, 영역 넓혀
임직원 급여 1%로 세운 현대오일뱅크 나눔재단, 영역 넓혀
  • 정상필 기자
  • 승인 2019.09.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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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 그랜트 도입하고 회사 직영 주유소 순익도 1% 출연

1%나눔 진지방·사랑의 난방유·저개발국 해외교육지원 등 다양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 등 직원 30여 명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영락보린원 실내 벽면에 수직 정원을 조성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 등 직원 30여 명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영락보린원 실내 벽면에 수직 정원을 조성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사장 남익현)의 기금 모집과 기부 영역이 다양한 방향과 방식으로 확대되면서 타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은 회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2011년 11월부터 설립한 기부재단으로 대기업 최초로 매월 급여 1%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회사가 제안했고 노동조합이 동참하면서 본격 출범한 나눔 운동에는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95% 이상이 급여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경조금, 상금, 강의료 등 개인적으로 받은 돈의 일부를 추가 기부하는 등 나눔의 일상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측도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기부에 호응하면서 2014년 부터 전국 직영 주유소 순이익 1%를 출연하는 방식으로 소외계층 돕기를 실천중이다.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와 협력업체 직원들도 1%나눔재단에 기부중이고 이를 벤치마킹한 다른 대기업들도 급여 기반의 재단을 설립하는 등 이 같은 방식의 새로운 기부 패러다임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베트남에서 박항서 축구 교실도 열어

재단이 모은 재원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되고 있다.

넉넉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저소득층에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저개발 국가 대상 ‘해외교육지원사업’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1% 나눔 진지방’은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관을 선정, 연간 5000만 원의 식비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에 6곳이 운영중이다.

저소득층에게 연간 4억 원 규모의 난방유를 지원하거나 해외 오지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베트남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건립했고 2017년 베트남 어린이도서관, 지난해 네팔 초등학교를 완공했다.

최근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베트남 뚜엔꽝성에서 지역 학생 200명을 초청해 ‘박항서 축구교실’도 가졌다.

‘기브 어 드림(Give a Dream)’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 행사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빈곤 지역을 찾아 아동들에게 축구 기본기를 지도해주고 미니 게임도 즐기는 재능기부 행사로 주목을 받았다.

◇ 임직원 1시간 봉사하면 회사가 1만원 기부

재단 임직원들의 금전적 기부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도 확대중이다.

임직원 1명이 1시간을 봉사하면 봉사한 곳에 재단이 1만 원의 물적 기부를 하는 매칭 그랜트를 시행하면서 현장 참여를 독려중인 것.

2014년 매칭 그랜트 도입 이후 임직원 누적 봉사 시간은 6만 시간에 이른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테마 봉사 프로그램도 기획해 대산공장과 서울사무소에서 열리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해 배달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보행기를 조립해 전달하고 전기가 없는 시리아 난민촌에 태양광 랜턴을 만들어 보내는 등 기부의 방식도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확대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