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환원폭 여전히 덜 반영, 정유사 공급가격은 올라

하락세 두바이유 가격, 시차 두고 내수 가격에 반영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또 상승했다.

다만 정부의 유류세 환원에 따른 인상 요인 보다는 여전히 덜 올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 대비 리터당 9.9원 상승한 1539.0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8.5원 오른 1388.0원으로 마감됐다.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유류세율을 7% 인하해왔던 정부는 9월 들어 원래 수준으로 환원했다.

내렸던 유류세율이 원상 회복되면서 휘발유는 리터당 58원, 경유는 41원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고 시차를 두고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유류세가 오르기 이전에 확보한 석유제품이 9월 들어서도 유통되면서 실제 인상폭은 세금 환원폭 보다 낮았고 최근까지 분산 반영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세금 인상 직전 가격과 비교하면 추가 인상 여력이 있다.

8월 넷째 주 전국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은 리터당 1493.96과 1351.81원으로 9월 넷째 주 기준으로 각각 45.04원과 36.19원이 오르는데 그친 것.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도 상당 폭 올랐다.

9월 셋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 주 대비 리터당 20.0원 상승한 1467.9원, 경유는 16.1원 오른 1305.3원으로 마감됐다.

다만 최근의 국제유가는 내렸다.

9월 넷째 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그 전 주 대비 배럴당 1.8불 떨어진 62.2불을 기록했는데 드론에 피격당한 사우디 석유 처리 시설의 생산 능력이 회복됐다는 소식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당장의 내수 가격 인하로 연결되지는 않아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