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지자체와 재생에너지 정책 순회 협의회 열어

한전, 지역 계통 접속대기 2만1000건 중 55% 1년 내 접속 추진

산업단지 지붕 등 유휴 공간 활용 재생에너지 성공모델 공유

지역내 재생E 기반 그린수소 생산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산업통상자원부는 광주, 전남, 전북 지자체공무원들과 재생에너지 정책 순회 협의회를 열고 재생에너지 보급 성공사례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광주시 진곡산단 내 천우에너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자체가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에 적합한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책을 결정하는 중앙정부와 이를 실행하는 지자체간 성공적인 재생에너지 사업을 공유하고 정책 보완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에서 지난 6월 부산·경남지역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광주·전남·전북지역 ‘신재생에너지 정책 순회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광주, 전남, 전북지역의 광역 및 기초 지자체,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에너지공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수소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와 각 지자체는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확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훼손 문제와 투자사기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7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부작용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한전은 광주, 전남, 전북지역의 원활한 계통접속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 한전, 계통 접속대기 55% 1년 내 접속 추진

한전은 계통 미접속 문제 해결을 위해 배전선로 114회선 신설과 변압기 15대 증설 등을 통해 현재 송배전설비 부족으로 3개 시도에서 접속대기 중인 2만 1000여건 중 55%를 1년 이내에 접속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어서 나머지 45%에 대해서도 14개의 변전소 조기건설을 통해 3년 내에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우수 재생에너지 보급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재생에너지 확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다.

◇ 광산구 산업단지 옥상 태양광 성공사례 공유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한 광산구는 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의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인허가 담당공무원이 참여 기업에 인허가 절차와 후속 절차를 안내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도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전체 1,737개 입주기업의 20%인 347개 기업이 약 101.3MW의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고 향후 연간 129,440MW의 전력생산 및 약 266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산구는 향후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1/2 이상이 참여함으로서 250MW 규모의 설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산업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도 3개 시도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도청과 나주시는 지난 5월부터 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수소 생산을 목표로 ‘MW급 수전해 R&D 및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태양광 기반설비와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광주·전남·전북지역이 그린수소 기반의 수소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신규사업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김정일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지자체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발굴할 경우 정부는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자체가 개발한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다양한 방식의 성공사례들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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