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청정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지지한다면서도 실행 과정에서는 이념으로 갈라지고 정치인 그리고 집단 이기주의의 선동 수단으로 전락하며 흔들리고 있다.

백년대계로 지어져야 하는 에너지 전환의 길을 정권에 주어진 기껏 5년의 시간이 감당이나 할 수 있겠는가?

권불십년(權不十年)이고 보면 정권이 바뀌고 다시 집권하는 일들이 반복되는 사이 특정 정권에 의해 백년대계 에너지 전환을  완성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고 과제로 남을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사회적 비용과 댓가를 무시하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하는 정권의 욕심은 무리한 것이며 에너지전환의 가는 길을 내 방향, 네 방향으로 갈러 반대하고 흠집만 내려는 처사는 치졸하고 무책임한 처사일 뿐이다.

에너지전환의 방향과 실천 과제들이 담길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나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특별하게 들여다 보자고 지난 해 만들어진 에너지특별위원회는 3차례 회의가 열렸지만 특위 구성과 관련 기관 업무 보고를 받고 끝이 났다.

올해 들어 활동 기한이 6개월 연장됐지만 단 한 차례도 회의를 비롯한 어떠한 활동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7월 ‘에너지정책 파탄 및 비리 규명 특위’를 발족하고 탈원전을 비롯한 에너지전환 문제점 등을 조명하고 이슈화하겠다는 입장이며 최근에는 현 정부의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한 공익 감사도 청구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해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다양한 실천 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에너지 전환의 방향을 정하고 길을 닦고 나아가기 위한 관문인 국회 논의와 입법은 갈래 갈래로 나뉘어 분열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의 길은 정치 욕심에 방향을 잃고 있고 정치 공학이 훼방이 되고 있다.

머지 않아 무슨 무슨 스캔들로 비화되고 물고 뜯는 정쟁의 마당으로 전락하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도종환 시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로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라고 말하고 있다.

부디 에너지 전환으로 가는 길에서 정치와 권력에서 비롯되는 흔들림이 그들만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아름다움으로 피기 위한 과정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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