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58원 상승 요인 불구 셋째 주 까지 35원 인상

세금 인상 전 확보한 재고 소진 과정, 추가 인상 여력 있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9월 이후 내수 석유가격이 연속 상승중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 대비 리터당 5.6원 상승한 1529.1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4.5원 올라 1379.5원으로 마감됐다.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율 7%를 인하해왔던 정부는 9월 1일을 기해 원상 회복시키면서 휘발유는 리터당 58원, 경유는 41원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실제 인상폭은 이 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세금 인상 직전인 8월 넷째 주의 전국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은 1리터에 1493.96과 1351.81원.

9월 셋째 주 가격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35.14원 경유는 27.69원이 오르는데 그쳤다.

세금 인상 폭 보다 소비자 가격이 덜 오른데는 세금 인하 당시 확보한 재고 물량이 소진되는 과정에서 인상 요인이 단계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은 소폭 내렸지만 당분간 석유 소비자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은 9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는 전 주 대비 리터당 1.7원 하락한 1447.9원, 경유는 0.5원 내린 1289.2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사우디 원유 처리 시설 피격 사태로 상당 폭 상승했다.

9월 셋째 주 평균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그 전 주 대비 배럴당 4.6불이 올라 64.5불로 마감됐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일시적 생산 중단과 이에 따른 공급 차질,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