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경제포럼서 전방위적 협력, 9-Bridge 초석
LNG 스왑·벙커링·트레이딩 등 협력방안 논의

▲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과 가즈프롬 알렉세이 밀러(Alexey Miller)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러시아 가즈프롬과 PNG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여건이 마련되면 사업추진에 필요한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과 천연가스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채희봉 사장은 4일 노바텍(Novatek)의 레오니드 미켈슨(Leonid Mikhelson) 회장과의 면담에서 국내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천연가스 수급 전망 등을 공유하고 러시아와의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향후 양사가 LNG 스왑·벙커링·트레이딩 등 소규모 분야부터 점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경우 북극 자원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5000만톤 이상의 LNG를 생산할 계획인 노바텍과 Acrtic LNG3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증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희봉 사장은 다음날인 5일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Gazprom)의 알렉세이 밀러(Alexey Miller) 회장과 만나 벙커링 사업, 과학기술 정보 교류, PNG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사는 PNG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정치·외교 등 제반 여건이 마련되면 사업 적기 추진에 필요한 공동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블라디보스토크 미니 LNG 사업을 매개로 한 벙커링 사업 등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실질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2016년 양사가 맺은 협력 협정이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이를 확대 연장하는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데 합의했다.

가스공사는 6일 러시아 극동개발수출지원청을 방문해 북극 연안 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극동개발수출지원청 레오니드 페투호브(Leonid Petukhov) 청장은 이 자리에서 북극 자원 개발을 위한 내빙시추선 등 기술력 확충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의지는 물론 외국 전문기업 간 합작 형태의 공기업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사업화 방안 및 협력 분야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제공 및 충분한 실무진 검토를 선결조건으로 제안했다.

채희봉 사장은 “세계 1위 천연가스 보유국인 러시아와의 협력은 수요·공급 및 지리적 인접성 차원에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라며 “앞으로 가스관 연결, 북극 LNG 개발, 벙커링 분야에서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과 가즈프롬 알렉세이 밀러 회장이 면담을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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