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사, 할부 리스제도등 공급규정 개정 추진

산자부와 가스안전공사가 국산화 완료에도 불구하고 보급률이 저조했던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마이콤미터) 보급에 나섰다.

도시가스 수용가에서 마이콤미터 설치시 가스누출차단경보장치 설치로 갈음하는 한편 가스안전점검주기를 기존 6개월에 1회에서 3년에 1회로 대폭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다양한 촉진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마이콤미터 보급을 위해 할부, 리스제도 및 매월 가스요금 분납 등 공급규정 개정을 산자부와 허가관청에 협조 요청하는 한편 전국 시도 도시가스사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또 건설교통부 주관 ‘홈네트워크 활성화 추진전략’ 가운데 홈네트워크 관련 기기 및 장비설치기준에 마이콤미터가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는 일반 가스계량기에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가스의 이상유량이 발생하거나 가스 누출시 자동으로 가스공급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가스안전관리에 유용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웃 일본에서 마이콤미터 보급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쳐 가스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자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8년 관련 법을 제정하고 국산화에 나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가스안전공사와 가스계량업계에서는 부가기능이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이 변화할 것으로 보고 제품 개발에 나섰지만 정작 시장에서 외면을 받고 있어 보급에 애로가 있는 상황이다.

기존 가스계량기를 대체해야하는 번거로움에다가 일반 계량기는 물론 다른 가스안전기기에 비해서도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점등에서 사용자들의 투자를 유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퓨즈콕은 6,000~1만원, 가스누출경보기는 3만원에서 5만원 사이에 구입할 수 있고 가스누출경보차단장치 가격도 10만원에서 15만원 사이이지만 마이콤미터는 현재 25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개발초기 이 사업에 참여했던 대성계전, 대한가스기기, 위지트(금호미터텍)등은 대국칠곡 소재 아파트 200세대에 설치하는 성과만 거둔체 본격적인 양산도 하기전에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는 서울 수도권, 대구 소재 120세대 아파트와 서울사회복지시설에 10대 정도를 판매한 계량기업체 극동기전만이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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