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로드 트랙터’로 미세먼지 없는 항만 조성
‘LNG 로드 트랙터’로 미세먼지 없는 항만 조성
  • 송승온 기자
  • 승인 2019.08.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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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LNG차량 시범운행, 2020년부터 6대 운행
현대자동차·타타대우·삼진야드 제작 및 개조로 참여
가스공사, 항만 출입 화물차 위한 LNG 충전소 건설

▲ 부산항 LNG차량의 시범운행 및 보급협력에 관한 협약식에 앞서 한국가스공사 이창선 부장이 LNG 충전소 확충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부산항에서 친환경 LNG 로드 트랙터가 시범운행 된다. 로드 트랙터는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트레일러(Trailer)를 견인하기 위한 대형 트럭으로 일반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는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삼진야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함께 27일 ‘부산항 LNG차량의 시범운행 및 보급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로드 트랙터를 대상으로 하며, 신규차량 4대 및 LNG 엔진으로 교체한 기존차량 2대 등 총 6대가 2020년 1월부터 시범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LNG 로드 트랙터 시범운행 사업은 지난 5월 개최된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 간 정책협의회에서 제안된 것이다.

해수부는 기존차량 대비 우수한 미세먼지 절감효과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 등 LNG 로드 트랙터가 갖고 있는 장점을 알리고, 향후 차량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항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LNG 트랙터 및 LNG 엔진전환을 시범 도입하는 선도항만으로서 친환경 청정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부산항만공사, 2021년부터 LNG 본격 전환

이번 사업에는 국내 자동차제작사인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가 제작신차로 LNG화물차를 공급, 시범운행하며 삼진야드(주)가 운행 중 경유화물차를 LNG로 엔진교체해 LNG 튜닝 화물차 보급에 참여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시범운행 차량의 구매 및 충전소에 대한 불편 등을 고려한 운영비 보조를 위해 시범사업 차량에 대해 대당 5000만원의 LNG차량 구입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가스공사는 LNG의 안정적 공급과 LNG 충전소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올해 1월 환경부와 협력을 통해 ‘항만 · 선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수립과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항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선박뿐만 아니라 하역장비와 물류트럭을 LNG 등 친환경 연료로 전환토록 노력하고 있다.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14조(하역장비의 배출가스허용기준 등), 15조(환경친화적 하역장비로의 전환 촉진 등), 16조(자동차의 출입제한)에 근거해 항만의 하역장비를 LNG로 전환하도록 권고할 수 있으며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서 정하는 일정 등급이하 자동차의 항만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

이러한 항만지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협약의 참여기관은 LNG화물차의 보급을 통한 항만내 친환경 저공해자동차 보급 확대에 동의하고,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항만 조성을 위해 협력키로 한 것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시범운행 결과에 따라 2021년부터 항만의 컨테이너 부두 간 물류운송 화물차를 경유에서 LNG로 전환하기 위한 연차별 보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특히 항만을 출입하는 노후 경유화물차의 출입을 제한하고 LNG 화물차로의 전환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항에 출입이 허가된 화물차량은 4838대로 이 중 다수의 화물차량이 5등급(2002년 7월 이전 등록, PM 0.05g/km이상) 노후 경유화물차에 해당함에 따라 시범사업을 통해 연차별 LNG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해 항만 출입 화물차를 위한 LNG 충전소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협약의 참여 기관은 미세먼지 없는 항만 조성을 위해  친환경 저공해 LNG차량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LNG화물차의 구매 지원 제도 ▲노후 경유화물차의 LNG 튜닝 지원 제도 ▲화물차의 천연가스 유가보조금 지원 제도 ▲항만내 LNG 충전소 구축안 마련 등의 대정부 정책을 건의하고,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와 업계 공동으로 항만 및 물류터미널 등에 LNG 충전소를 건설해 LNG 화물차 보급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김준석 청장은 “깨끗하고 쾌적한 항만은 항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미국‧EU 등도 깨끗한 항만 조성 및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항만 미세먼지 저감 및 이를 통한 부산항 경쟁력 제고에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정부정책에 부응해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감축을 목표로 항만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며, 모든 공사 업무와 연계해 친환경 항만 구축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항만의 LNG 야드 트랙터 모습.
▲ 부산 항만의 LNG 야드 트랙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