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이자 차감전 영업이익은 한화로 112조 벌어 들여

120억 달러 회사채 발행 일환, 회사 경영 실적 발표키로

아민 나세르 사장 ‘세계 시장 인수합병 포함 다운스트림 성장 지속 추진’

사우디 아람코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순이익이 469억 달러를 달성했다. 사진은 아람코 직원들의 근무 현장(사진 출처 :아람코 홈페이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세계 최대 석유 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469억 달러를 기록했다.

12일 환율을 감안해 한화로 환산하면 57조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법인세 이자 차감전 영업이익(EBIT)은 무려 925억 달러를 달성했다.

한화로 112조원에 해당되는 영업이익을 거둔 셈이다.

아람코는 13일 사상 처음으로 반기 실적 성적표를 공개했다.

아람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 469억 달러, 법인세 이자 차감전 영업이익(EBIT) 925억 달러, 잉여 현금 흐름 380억 달러, 자본적 지출 1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순이익, 법인세 이자 차감전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 자본적 지출이 각각 530억 달러, 1013억 달러, 356억 달러, 165억 달러를 기록했었다.

이익 규모가 지난 해 대비 감소했는데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상반기 동안 지속된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아람코는 일관된 경영활동, 비용관리 및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견실한 실적 달성과 견고한 잉여현금흐름을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아민 나세르 사장은 또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120억 달러 회사채 발행의 일환인 아람코의 이번 사상 첫 실적발표는 사우디 아람코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아람코의 실적을 공개한 것

아람코의 원유 생산량 등도 공개했다.

원유∙콘덴세이트∙천연가스∙NGL을 포함하는 총 탄화수소 일일 생산량을 1320만 석유환산배럴(boe), 일평균 원유 생산량을 1000만 bpd로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아람코는 ‘글로벌 정유시설 확대 계획’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민 나세르 사장은 ‘아람코의 업스트림 부문 강점을 활용해 사우디와 세계 주요 시장에서 인수합병 등을 포함한 다운스트림 부문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고 이런 인수합병들은 아람코의 원유 배치 전략을 강화하고 정유 및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증대시키며 경영활동의 다각화와 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람코는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석유화학 기업중 한 곳인 사빅(SABIC)의 지분 70%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우리나라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현대중공업으로 부터 1조4000억에 매입하며 2대 주주가 됐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진행중인 펭게랑(Pengerang) 정유시설에 대해서도 50%를 출자하는 등 해외 특히 아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지분 확보를 통해 다운스트림 확대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