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최대 1만3,000원 전기요금 절감 효과

폭염속 전기요금 누진제 미니태양광으로 해결 가능

대구시 미니태양광 설치사진(제공=대구광역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폭염속 전기요금 누진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미니태양광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대구시는 8일 소규모 분산전원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시민들의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올해 아파트형 미니태양광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극심한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요즘 미니태양광은 누진제가 적용되는 개별 가정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보통 미니태양광 발전량은 주위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월 평균 29kWh 정도의 전기를 생산하며 미니태양광 설치로 한전 누진제 적용구간(400kWh)을 벗어날 시 최대 월 13,000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태양광 모듈 300W를 설치할 경우 양문형냉장고 1대를 가동할 수 있을 정도의 전기가 생산돼 월 평균 최소 6천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으로 약 2년 반 내에 투자비가 회수된다.

모듈의 내구연한이 20년임을 감안하면 17년 이상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대구시는 지난 4월부터 신청을 받아 지난달 31일 기준 500가구 이상이 신청했다.

올해 가구당 설치비는 52만원에서 75만원으로 미니태양광 모듈 용량에 따른 지원 금액은 300W이상 44만원, 300W미만 41만원으로 총 설치비의 75%정도다.

또한 동일 건물 내 10가구 이상 신청·설치 시 가구당 3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설치를 원하는 가정은 대구시에서 공모로 선정한 8개 시공업체 중에서 제품성능과 현장 확인 등의 상담을 거쳐 시공업체를 선택 후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대구시 최운백 혁신성장국장은 “미니태양광 설치는 폭염으로 전기요금을 걱정해서 냉방장치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녹색사회 구현을 위해 친환경에너지인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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