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기업 육성 공모전에서 냉동탑차의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냉동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배터리 제어 시스템을 개발한 ‘소나무’가 대상을 차지했다.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은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기 위해 지난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번 공모전은 무려 130개 업체 및 예비창업자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일 SK이노베이션은 SK서린사옥에서 환경부와 사회적기업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하고 시상했다.

시상식에는 환경부 김동구 환경경제정책국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루브리컨츠 지동섭 대표가 시상자로 나서 5개 수상팀에 상패를 전달하고 상금으로 각각 100만원에서 1000만원을 지급했다.

공모전 대상을 차지한 소나무는 정차 중인 냉동탑차가 시동을 켜두지 않더라도 냉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배터리 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냉동트럭의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와 함께 소나무는 향후 차량의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친환경 운송 관리 플랫폼 등을 만들 계획을 함께 제시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해 패션의류를 만드는 ‘몽세누’가 선정됐다.

몽세누는 원단의 65% 이상을 페트병에서 추출해 의류를 만드는 친환경 사업을 진행한다.

장려상은 총 3팀으로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아프리카 빈곤층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요크’ ▲폐기된 광물찌꺼기를 재활용해 빗물이 잘 투과하면서도 튼튼한 보도블럭을 만드는 ‘바라세라믹’ ▲분해가 잘 되는 쌀과 우뭇가사리로도 내구성이 뛰어난 빨대를 만드는 ‘자연에버리다’ 등이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시상한 업체를 포함해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사업 아이디어 중 사업성과 친환경 영향 등을 감안해 최대 3개팀을 최종 선발한 후 사회적기업으로 뿌리내리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최대 3억원의 육성지원금을 제공하고 사업에 필요한 재무, 법무,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문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도 연계해 회사를 빠르게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대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들을 물심양면 지원해 환경문제를 개선하는데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