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인상요인에 실적악화 우려속 수입사 다른 행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8월 국내 LPG 수입사의 국내 공급가격이 SK가스는 kg당 20원 인하하고 E1은 동결로 결정됐다.

SK가스는 8월 국내 LPG 공급가격이 누적된 인상요인에 따른 LPG수입사들의 실적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kg당 20원 인하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올해 초 국제 LPG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LPG 수입사들은 LPG자동차 사용제한 폐지 등 규제완화 분위기와 소비자 부담경감을 위해 인상요인을 떠안으면서 가격인상을 자제해왔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국내 LPG 공급가격에 반영되는 국제 LPG가격은 프로판과 부탄 평균가격이 톤당 80달러가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기간 국내 LPG 공급가격은 동결되면서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은 누적될 수밖에 없었다.

6월과 7월 국제 LPG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누적된 인상요인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누적된 인상요인 만큼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이처럼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SK가스는 소비자 부담경감과 LPG의 가격경쟁력을 고려해 8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kg당 20원 인하한 것이다.

SK가스의 8월 국내 공급가격 인하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을 kg당 840.4원에서 820.4원으로, 산업용 프로판은 kg당 847원에서 827원으로 20원 인하된 가격에 공급하며, 수송용 부탄은 kg당 1207.96원에서 1,187.96원으로 20원 인하된 가격에 공급한다.

◇ E1, 동결 발표 후 SK가스 인하발표에 조정 고심한 듯

E1은 지난 30일 이례적으로 SK가스에 앞서 8월 국내 공급가격을 누적된 미반영분과 국제 LPG가격,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날 SK가스가 8월 공급가격을 kg당 20원 인하키로 발표함에 따라 E1 내부에서는 추가 조정에 대해 고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추가 조정은 없는 것으로 결정하고 8월 국내 공급가격을 동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E1의 8월 공급가격은 취사 및 난방용으로 공급하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7월과 동일하게 kg당 839.8원에 공급하고 산업체에서 연료 등으로 사용하는 산업용 프로판은 kg당 846.4원에 공급한다.

자동차용 연료로 공급되는 부탄은 kg당 1,207.96원에 공급하고, 리터당으로는 705.45원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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