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판 -5$/톤 · 부탄 +5$/톤, 평균 ‘0’

국제유가, 중동정세 악화에도 세계수요 감소 우려로 보합세

환율, 미 금리인하 경계감에 강보합세

국제 LPG가격 두달연속 하락에도 미반영분 여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제 LPG가격이 보합세로 전환됐다.

9월 국내가격에 반영되는 사우디 아람코사의 8월 국제 LPG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370달러로 전월대비 톤당 5달러가 하락했으며 부탄은 톤당 360달러로 전월대비 톤당 5달러가 상승했다. 평균 변동폭은 '0' 이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지속되고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원유 시추기 수 감소 등 상승요인이 발생했으나 사우디와 쿠웨이트 국경 지대 원유 생산 재개방안이 논의되고 골드만삭스사가 세계 경제 부진을 반영해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등 유가 상승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석유 수요가 상당히 둔화되고 있으며 미국은 물론 이라크, 브라질, 리비아 생산량이 증가 추세로 이 같은 상황에서는 큰 폭의 유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발언하면서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중동산 원유의 지표가격인 두바이유의 7월 평균가격은 배럴당 63.29달러로 전월 평균가격 대비 1.51달러 상승했다.

환율은 미국의 물가 둔화와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강 보합세를 이어갔다.

7월 평균 환율은 1달러에 1,173.55원으로 6월 평균 환율인 1,180.5원 보다 6.9원 하락했지만 7월 초 1달러에 1155.5원까지 하락했던 환율이 7월 중순 이후 1달러에 1,183원까지 상승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는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와 환율 모두 보합세를 이어가면서 8월 국제 LPG가격은 두달간의 하락세를 마치고 보합세로 전환돼 9월 국내 LPG가격은 변동요인이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국내 LPG 수입사들이 LPG 사용제한 폐지에 따른 여론을 의식해 국내 판매가격을 동결해 오면서 kg당 80원 가량의 미반영분이 누적돼 수익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다행히 6월과 7월 국제 LPG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누적 미반영분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었지만 수입사들은 7월 판매가격을 kg당 100원 인하하면서 여전히 미반영분이 누적돼 있어 9월 LPG 국내가격은 동결 내지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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