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 2억 3,530만 배럴 해외 수출

수출액 국제유가 하락영향 0.8% 감소한 약 173억 달러

수출국 1위는 여전히 중국, 이어서 일본, 싱가폴, 대만, 미국 순

정유사 수출국 확대노력에 50개국→61개국 확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 상반기 우리나라 정유사가 수출한 석유제품이 상반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유 4사의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총 2억 3,530만 배럴로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했지만 지난해 상반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수출물량을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8% 하락한 17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국제유가 약세로 수출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올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배럴당 73.6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8% 하락했다.

석유제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여전히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물량은 4,412만 배럴로 전체 수출물량 중 19%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하지만 수출비중은 지난해 상반기의 24%에 비해 5%p 감소했다.

중국 다음으로는 일본이 12%, 싱가폴 10%, 대만 10%, 미국 8% 순을 기록했다.

특히 석유제품 수출국은 미주, 유럽, 중동 지역 등을 포함해 61개국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50개국에 비해 크게 늘어 정유업계가 수출국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9%인 9,253만 1,000배럴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항공유 20%, 휘발유18%, 나프타 9% 순으로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유는 10% 이상 수출량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선박연료유 황함량 규제를 올해부터 시행 한 중국, 대만 등으로의 선박용 경유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석유협회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IMO 2020 시행을 앞두고 저유황 연료유 수요증대로 수출량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유업계는 규모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수출지역 다변화와 고품질 제품 생산 전략으로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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