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정제마진 1$/B 대 그치면서 전년 대비 72% 줄어

당기손익은 적자,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 기대로 실적 향상 전망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원유 정제 마진 부진이 지속되면서 S-OIL 영업이익이 상당 폭 감소했다.

다만 드라이빙 시즌이 도래하면서 정제마진 개선 등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S-OIL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조6834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상당폭 줄었다.

S-OIL이 올해 상반기 거둔 영업이익은 1798억원에 그쳤다.

지난 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571억으로 72% 수준 감소한 것.

순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해 상반기 3519억원을 달성했던 순익이 올해 상반기에는 338억원의 손실로 전환된 것.

올해 상반기 S-OIL 매출이 늘어난 것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 평균 판매 단가가 오른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익 규모는 크게 줄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1분기에 배럴당 1.4불에 그쳤고 2분기에는 더 떨어져 1.0불에 머물렀다.

원유 재고 평가 이익이 줄었고 RFCC 일부 설비의 정비 작업으로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손익은 적자 전환됐다.

눈 여겨볼 대목은 정유 부문이 실적 악화를 주도했다는 점이다.

S-OIL이 밝힌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정유 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79.9%에 해당되는 5조18억원을 달성했는데 영업손익에서는 136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 분쟁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역내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정제 마진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다만 석유화학과 윤활기유는 2분기 동안 각각 42억원과 414억원의 이익을 거둬 회사 전체 손실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한편 하반기 정유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반적인 수익률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S-OIL은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가 성공적으로 종료되면서 완전 가동을 통해 정유부문을 중심으로 한 업황 개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견조한 석유 수요 성장과 IMO 황함량 규제 시행을 대비한 재고 확보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유 부문 수익 개선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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