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기위원회, 새만금 지역 2.1GW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허가

민간자본 약 4.6조원, 연인원 160만명 건설인력 투입, 약 100만가구에 전력공급 가능

국내 태양광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

부유식 수상태양광 전경(제공=새만금개발청)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새만금에 역대 세계최대규모의 부유식 수상태양광 발전단지가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전기위원회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 재원조달계획과 발전설비 건설・운영계획 및 지역수용성 정도 등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발전사업 허가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개발공사·발전공기업·민간기업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사업주체가 돼 전북 새만금 방조제 내측 공유수면에 총 투자비 약 4조 6천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건설된다.

1단계로 오는 2022년 4월까지 1.2GW의 수상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고 2단계로 2025년까지 0.9GW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비를 구축해 역대 세계 최대규모인 2.1GW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에 여의도 면적의 약 10배인 30㎢를 활용해 역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중 세계 최대인 2.1GW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약 100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산업부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이행을 가속화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제공하며, 전라북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이행 가속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는 기존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인 중국 화이난시의 150MW 태양광 발전단지의 14배 규모이며 지난해 기준 전세계 수상태양광 설치량인 1.3GW의 1.6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30년까지 총 30.8GW 규모의 태양광 확보를 목표로 하는 재생에너지 3020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약 273톤의 초미세먼지와 100만톤의 CO2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에 기회와 활력 제공

새만금 발전단지에는 약 500만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 수요가 예상되는 등 국내 업계가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설비·기자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00W 태양광 모듈 기준 약 525만개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부유체 10m×10m 기준 약 30만개 약 1조1000억원 규모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초대형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운영을 통해 얻게 될 경험과 기술력은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태양광 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새만금 지역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적극 환영하며 태양광 산업계도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조속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새만금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새만금 수상태양광 단지 건설에는 약 4조6000억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인원 약 16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전라북도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전체의 3분의2인 1.4GW 규모 태양광 사업은 발전사업자가 수익의 일부를 새만금 매립・산단조성 또는 제조시설 투자 등에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발전사업권을 획득하는 ‘내부개발・투자유치형’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한 수익은 새만금 지역 내 산단 조성과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할 계획에 따라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상당 규모의 재원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주민 발전사업 참여, 이익 공유하는 상생형 사업모델 창출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지난 5월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전체의 약 30%의 사업은 주민이 채권 등으로 참여해 수익률 7%의 이익을 공유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지역에 환원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발전사업 허가를 통해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투자유치와 내부개발 촉진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대규모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과정에서 전력계통 및 주변환경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사업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우선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발전단지 건설을 계통보강 시점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로 오는 2022년 4월 준공예정으로 1.2GW의 수상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고 2단계로 2025년까지 0.9GW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비를 구축해 역대 세계 최대규모인 2.1GW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현행 제도상 수상태양광 설치시 ‘수도법’상 수도용 위생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카드뮴, 크롬 등의 중금속은 포함되지 않은 자재 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수질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다만 지역주민 및 어업인 등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새만금 발전단지에 설치되는 태양광 모듈에 대해서는 현행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 높은 관심에 투자수요 충분, 내년 하반기 본격 착공예정

새만금개발청은 또 새만금 지역의 우수한 일조량과 대규모 설치에 따른 단가절감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새만금 발전사업의 수익성이 기존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할 것으로 보고 새만금 발전사업에 필요할 약 4.6조원의 민간자금 유치를 위한 사업자 및 금융기관 등의 투자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까지 국내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발전소에 모두 국내 기업의 태양광 모듈과 부유체 등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 단지에 대한 국내 수상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산업부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발전사업 허가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착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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