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기준 334만 B/D 정제 설비 보유, 일본 제쳐
세계 투입 원유 중 3.7%가 한국 정유사에서 정제 처리
석유 소비 대국 미국·중국이 세계 정제 처리 35.4% 차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지난 해 우리나라 정유사들의 정제 설비 능력과 실제 정제 투입 물량 모두  하루 300만 배럴을 넘었다.

세계 5~6위 규모인데 우리나라 보다 많은 정제 처리 물량을 기록한 국가들은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산유국이고 석유 소비 대국들이 차지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BP는 매년 전 세계 에너지 관련 통계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올해로 68년째를 맞고 있다.

최근 발표된 ‘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2019’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제 능력과 실제 정제 투입 물량은 세계 톱 클래스 수준이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의 정제 설비 능력(Refining capacity)은 지난 해 기준 334만 B/D로 평가됐다.

그 전년 정제 능력 대비 1.4%가 늘었고 전 세계 정제 설비 규모 중 3.3% 수준을 차지했다.

정제 설비 능력은 미국이 일산 1876만 배럴 규모를 보유해 세계 1위를 기록중이고 중국이 1565만 B/D로 2위, 러시아가 659만 B/D로 3위, 497만B/D로 평가된 인도가 4위를 기록했고 우리나라가 5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일본 정제 설비 능력이 세계 5위를 기록했는데 고도화설비를 비롯한 우리나라 정유사들의 정제 능력 확장 투자 등이 단행되면서 하루 4만8000배럴 규모의 정제 능력이 추가 인정받아 지난 해에는 일본을 제쳤다.

◇ 한국, 하루 평균 303만 배럴 정제 처리

정제 처리 물량(Refinery throughput)은 우리나라가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정제 처리 물량은 정유 설비에 실제로 얼마나 많은 원유를 투입해 석유제품을 생산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지난 해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303만 배럴의 원유를 정체 처리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정제 투입 물량중 3.7% 정도가 우리나라에서 처리됐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정제 능력을 보유한 미국이 처리 물량 면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하루 1696만 배럴의 정제 투입 물량을 기록한 것.

이어 중국이 1244만 B/D, 러시아 583만 B/D, 인도 515만 B/D, 일본 305만 B/D이 뒤를 이었고 우리나라는 6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은 석유 소비량 측면에서도 지난 해 각각 2045만B/D와 1352만 B/D를 기록한 세계 1, 2위 소비 대국이다.

그에 걸맞게 지난 해 세계 정제 처리 물량중 미국이 20.4%, 중국이 15.0% 등 총 35.4%의 비중을 차지하며 세계 정제 처리 물량의 3분의 1 이상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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