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동남아 경제성장에 아로마틱 제품수요 증가 예상

아로마틱 공장 2600억원 증설

정유에서 석유화학으로 체질개선 나서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의 혼합자일렌 생산공장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 경제성장 국가들의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유사들의 화학사업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총 2,6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로마틱 공장은 혼합자일렌을 원료로 파라자일렌과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분야로 이들 제품은 합성섬유와 건축자재, 기계부품소재, 페트병 등을 만드는데 폭 넓게 쓰이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1,000억 원 규모의 설비 보완 및 증설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으로, 공사가 끝나면 아로마틱 원료인 혼합자일렌 생산능력은 연간 120만 톤에서 140만 톤으로 확대된다.

현대코스모도 최근 1,600억 원 규모의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하고 상세설계에 착수했다.

내년 6월 공사가 완료되면 대표 아로마틱 제품인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18만톤 늘어난 연간 136만 톤에 이르게 된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인도와 동남아 등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아로마틱 제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라자일렌수요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4% 정도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증설로 인한 연간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860억원”이라며 “2022년 올레핀 석유화학공장인 2조7,000천억 규모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까지 정상 가동되면 전체 영업이익에서 석유화학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5%에서 50%로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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