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후보자 찬‧반투표 통해 찬성 29표, 반대 2표로 당선

소통과 화합 강력히 추진할 것

한국주유소협회 유기준 신임 회장이 당선선포 후 협회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주유소협회가 11개월 가량의 회장 공백을 끝내고 충북도회 유기준 회장을 중앙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주유소협회는 27일 제31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임원선출의 건을 상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선출을 위한 정족수 문제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의 선출은 재적 대의원 3분의2의 출석으로 성립하고 출석대의원 과반수찬성으로 의결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날 총회 참석 대의원은 재적 대의원 56명 중 31명이 참석해 회장 선출을 위한 정족수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대위원들은 임원선출규정에 ‘후보자가 1인의 경우에는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는 규정을 대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장기간 회장 공석에 따른 혼란을 막고 협회의 정상 운영을 위해 참석 대의원 전체 동의를 얻어 회장 선출을 계속 진행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회장 후보인 유기준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에 들어가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31명 중 29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유기준 회장이 주유소협회 제 23대회장에 당선됐다.

유기준 회장은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월드비전 운영위원 등을 거쳐 지난 2004년부터 양궁장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 주유소협회 충북도회 회장을 맡아왔다.

유기준 회장은 이날 당선수락 연설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주유소협회 제 23대 회장으로 당선된 유기준 회장이 당선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유 회장은 “분열로 인해 협회가 단합하지 못하고 갈라서 회원의 권익을 대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소통과 화합을 강력하게 추진해 협회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유소업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불합리한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 실질적인 주유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입지를 더욱더 확고히 다질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협회는 지난해 7월 법원이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수용하면서 이영화 회장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 11개월간의 회장 공백을 마무리 짓게 됐다.

한편 협회는 감사 2인에 대한 선출의 건을 상정해 광주지회 하태동 이사와 울산지회 김영한 이사를 신임 감사로 선출했다.

주유소협회 신임 하태동 감사(좌측)와 김영한 감사(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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