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지부 27일 출범식 후 입장 정리해 발표할 것
후보 2인과 이미 사업계획‧공공성 관련 개별면담 진행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제1노조 격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가 오는 27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가스공사지부는 출범식 후 공사 사장 선임과 관련해 대내외에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1월 진행됐던 사장선임 절차에서 가스공사지부는 후보에 오른 3인(조석 한수원 전 사장, 강대우 동아대 교수, 김효선 북방경제협력위 에너지분과위원장) 모두 부적격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노조의 성명서가 직접적 원인이 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종 후보로 압축된 조석 전 사장과 김효선 위원장 모두 결국 인사검증에서 탈락해 재공모가 진행된 것이다.

현재 가스공사 사장 후보에는 김영두 사장직무대리와 채희봉 전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이 올라있으며, 오는 7월 3일 임시주총에서 결정된다.

가스공사지부는 이미 후보 2인과 공사사업 계획 및 공공성과 관련 개별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가스공사지부 관계자는 “사장 후보에 대한 면담은 완료됐으며, 27일 출범식 이후 지부 운영위원회에서 면담결과를 놓고 토의하며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며 “관련 성명서나 입장은 이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후보 2인 중 누가 사장자리에 오를 것인가에 대해서는 어느때 보다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업계 분위기다.

채희봉 전 비서관의 경우 문재인 정부 초대 산업정책비서관을 경험한 점이나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까지 역임하며 에너지분야에 정통한 관료라는 평가가 있다.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의 경우 가스공사 공채 1기로서 해외사업부터 연구개발까지 주요부서를 두루 경험했으며, 특히 직무대리를 수행하며 공사경영을 안정시키고 수소사업 비전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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