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 이후 매월 1천만 배럴 대, 4월은 1603만배럴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 무관세 영향 등 미국산 원유가 주도

셰일원유에 밀려 가격 경쟁력 떨어지는 중동산 비중은 70%대 유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4월 미주산 원유 도입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주산 중 미국 원유 비중이 월등하게 높았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70% 대를 유지중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4월에 도입한 원유중 미주산은 1603만 배럴을 기록했다.

물량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미주산 원유 도입 물량은 지난 해 10월 이후 매월 1000만 배럴을 넘고 있다.

도입 물량도 늘고 있는데 지난 2월에 1598만 배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2개월 만에 경신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괄목한 만한 증가세를 기록중이다.

지난 해 4월 미주산 원유 도입 물량이 417만 배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283%에 달했다.

미주산이 우리나라 도입 원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4월 도입한 원유는 총 9572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이중 미주산이 16.8%를 차지했다.

전체 도입 원유중 중동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는 것.

미주산 원유중에서는 미국산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했다.

4월 도입된 미국산 원유는 1113만 배럴로 미주산 원유중 69.4%를 차지했다.

다만 미국산 원유는 지난 해 12월에 1361만 배럴, 올해 2월 1239만 배럴 등 이전에 더 많은 물량이 수입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미주산 원유 도입량이 증가세를 보이는 배경에 대해 석유공사는 한미 FTA에 따른 도입 원유 무관세 혜택, 두바이유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특히 미국산 원유의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동산 원유 비중은 70%대를 유지중이다.

4월 도입된 중동산 원유는 7354만 배럴을 기록해 전체 도입 물량 중 76.8%를 기록해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0%P 감소했다.

이외에도 아시아산 원유가 481만 배럴이 도입되며 5.0%, 아프리카산 원유는 1.4%에 해당되는 132만 배럴에 그쳤다.

유럽산 원유는 올해 들어 수입 실적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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