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美·日·獨·佛 등 10여개국 전문가 참여 회의 개최
카이스트 윤우열 교수가 2018년 11월 IEC에 제안한 과제 채택
11월 차기 회의서 추가 논의, 국제 표준 제정 되면 상용화 기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전기자동차 주행 중 무선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의 상호 호완과 안전에 대한 국제 표준안 논의가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0일 논의된 ‘4차 산업혁명시대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의 일환으로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했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10여개국 전기차 충전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이스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시스템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 국제표준안에 대한 첫 논의가 시작된 것.

전기자동차 무선충전은 정차 시 충전과 주행 중 충전 방식이 있는데 이 중 전기차를 주행하면서 충전을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 논의된 국제표준안은 카이스트 윤우열 교수가 지난 2018년 11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해 지난 3월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신규 작업과제(NP, New Proposal)으로 채택됐다.

신규 작업 과제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기술위원회 정회원국 2/3 이상의 찬성과 5개국 이상의 국가가 검증작업에 참여하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국제표준 제정의 목적은 전기자동차를 주행하면서 무선 충전하는 경우 차량과 인프라간의 상호호환성을 확보하고 차량 및 탑승자를 전자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는 ‘주행 중 무선충전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을 위한 도로 매설 코일방식’에 대한 국제표준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고 우리나라는 타원형코일방식, 미국은 원형코일방식, 프랑스는 더블 디 코일방식 등을 국제표준안에 반영하게 된다.

특히 우리가 제안한 코일방식으로 무선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미국, 독일 등의 방식보다 50% 정도 수준의 저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차기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내용이 포함된 국제표준안이 추가적으로 논의될 예정인데 향후 국제표준으로 제정이 되면 주행 중 무선충전 기술 상용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충전기술에 대한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전기차를 주행하면서 무선충전을 할 경우 충전시간이 따로 필요없고 배터리 용량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은 단점을 해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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