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97개 기업·기관 보유한 대용량 변압기 점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이해 산업체의 전력설비 사고가 대형 정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한국전력이 삼성전자, SK에너지 등 97개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1103대의 대용량 변압기에 대한 무상점검을 시행했다.

이번에 점검한 변압기의 절연유를 분석해 이상 징후가 발생되면 고객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변압기 수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 키트는 변압기 내부의 유기화합물인 퓨란의 농도를 시약으로 측정해 색이 변하는 정도를 보고 변압기의 열화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장에서 변압기의 열화정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고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변압기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체에서 적용 가능하다.

고가의 분석기기를 이용해 3시간 이상 소요되던 기존 방법에 비해 분석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한전은 지난 13일 전력연구원에서 이번 점검 대상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용량 산업용 고객 변압기 열화진단 기술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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