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역할 인정, 온실가스 감축·지속가능 성장에 합의

화석연료 보조금 축소·에너지 접근·경제성 확보 공동 노력키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G20 에너지, 환경 장관들이 한데 모여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에너지 전환에 대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청정에너지 기술 연구 개발을 위해 관련 기관들간의 협업도 추진한다.

G20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를 열었다.

‘G20’은 미국을 비롯한 기존 선진 7개국(G7)과 유럽연합(EU) 의장국,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 12개국 등 세계 주요 20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해 2008년에 출범한 국제기구이다.

G20 에너지 장관회의는 지난 2015년 이후 개최중인데 환경 장관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 조명래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이 참석했는데 ▲ 에너지와 환경 장관 공동선언문과 공동 행동계획 ▲ 에너지장관 선언문과 행동계획이 채택됐다.

◇ 에너지 전환 기조 속 경제성장 선순환 추구

에너지·환경 장관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선언문과 행동계획은 에너지전환에 대한 참여국들의 공통된 인식에 맞춰졌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지구환경에 대한 논의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선도적인 에너지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혁신을 통한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의 선순환 추구’를 약속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기 위한 G20 청정에너지 기술 연구개발 국제 컨퍼런스 개최, 연구개발 기관들의 협업 추진이 담겼다.

에너지 접근성 및 탄력성 그리고 깨끗한 환경적인 기술과 사회 기반시설 향상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 옵션에 대한 투자환경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행동 계획으로는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전 세계 혁신 지식과 경험의 공유, 혁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한 민간부문 금융·투자 촉진, 비즈니스 환경 개선, 혁신 기술 및 인프라 보급을 위한 비즈니스 활동 촉진 등을 약속했다.

◇ 자발적 에너지전환 관련 구체적 협력 강화키로

에너지 장관회의 공동 선언문에서는 ‘합리적 가격, 신뢰성, 지속가능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시스템의 전환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청정에너지투자, 에너지효율, 재생에너지, 정책과 금융 및 기업환경 개선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에너지전환 추진’이 약속됐다.

이를 위한 주요 내용으로 에너지 장관들은 에너지혁신, 에너지안보, 에너지효율, 재생에너지, 전력시스템, 원자력, 화석연료, 화석연료 보조금 축소, 에너지접근과 경제성 확보 등을 꼽았다.

구체적인 행동 계획으로는 공동성명서를 기반으로 수소에너지, CCUS·탄소 재활용, 디지털화, 에너지효율, 에너지 가치사슬, 재생에너지, 전력시스템, 원자력, 천연가스와 화석연료 등의 분야에서 자발적 에너지전환에 관한 구체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장관회의에서는 현재의 화석연료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재생에너지와 혁신을 통한 에너지전환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며 “G20 에너지장관들이 에너지전환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에너지 효율성, 재생에너지 및 혁신을 위한 정책, 재정 및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G20 에너지 장관회의는 내년 6월 경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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