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발효 한·중 FTA 영향 커, 2위는 일본
3위 대만 등 주변 3개국 수출 비중 44% 달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지난해 우리나라 정유사가 수출한 석유제품은 사상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석유 수출 물량은 총 5억3156만 배럴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정유사 석유 생산량 중 수출 비중은 40%를 넘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8년 기준 468억불을 기록했다.

정부가 발표한 2018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 1위인 반도체, 2위 일반기계, 3위 석유화학에 이어 석유 수출 기여도가 4위에 달했다.

◇ 2위 수출국 싱가포르 → 호주 → 일본으로 순위 변동

우리나라가 석유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3년 연속 중국이 차지했다.

수출 물량도 꾸준히 늘어 지난 해는 1억1287만 배럴이 중국에 수출됐다.

우리나라 석유 수출 물량중 21.2%가 중국으로 향한 것.

석유공사 석유동향팀 관계자는 주간석유뉴스 리포트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와 근접한 지리적 이점과 2015년 12월 발효된 한·중 FTA 영향으로 2016년 이후 3년 연속 우리나라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위 수출국은 매년 순위가 바뀌고 있다. 지난 해는 일본이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양의 한국산 석유를 도입했는데 나프타, 항공유, 휘발유 수출 증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3위는 선박용 경유 수출이 크게 늘어난 대만이 차지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중국, 일본, 대만 등 역내 3개국은 지난 해 우리나라 석유수출 물량중 44.3%를 기록했다.

한편 2017년 2위를 기록했던 호주는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우리나라와 경쟁중인 주변 국가들로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지난 해는 4위로 낮아졌다.

미국은 3462만 배럴의 한국산 석유제품을 수입하며 6위 기여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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