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협회,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 간담회서 건의
1900만 도시가스 가구 시대 앞둬 ‘국민연료’ 성장 평가

▲ 한국가스공사의 평택 LNG생산기지 전경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천연가스업계에서 정부에 ‘천연가스의 날’ 제정을 요구하고 나서며 기념일 지정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과 간담회를 가진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정부에 (가칭)천연가스의 날 제정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의 기념일 제정 건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도시가스업계 봉사의 날에 참석한 정승일 차관에도 천연가스 관련 기념일 지정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정 차관은 관계부처와 협의하며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 발전, 해운‧조선사를 회원사로 둔 한국가스연맹은 올해 사업계획으로 ‘가스의 날’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국제가스연맹 회장직 선출과 오는 202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WGC) 유치에 앞서 천연가스업계 기념일을 지정, 업계 위상을 제고하고 종사자 결속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는 세 번의 도전 끝에 2014년 10월 국제가스연맹 연차총회에서 2021년 개최지로 선정됐으며, 2018년부터 3년간 국제가스연맹 회장국으로 취임해 국제가스산업의 중심에서 활약한다.

이에 천연가스 기념일 제정을 통해 업계포상 및 가스관련 단체 협력을 통한 대표성 확보, 부대행사(세미나 등) 개최로 관심도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천연가스(도시가스)는 지난 1987년 부천에 최초 공급된 이래 전국 보급률은 80%가 넘었으며, 1900만 도시가스 가구 시대를 앞두고 있다. 

또한 상업부문과 산업용은 물론 수송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연료산업으로 성장했다고 천연가스업계는 기념일 지정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LPG 업계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0월 2일을 LPG의 날로 지정해 LPG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국회 및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하기 때문에 정책지원이나 규제완화와 관련한 업계 요구사항도 한목소리로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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