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뚝섬한강공원에 보도블록형 태양광‧LED 설치

태양광 전력으로 광장 바닥에 영상+음향 연출 ‘솔라 스퀘어’

서울시 월드컵공원에 조성 예정인 솔라스퀘어 조감도(왼쪽)와 구성도(오른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오는 10월 서울월드컵공원 별자리광장에 지름 19m의 원형 ‘태양광 광장’이 생긴다.

보도블록 대신 태양광‧LED 보도블록이 깔리고 여기에서 생산된 전기로 일몰 후 바닥 LED에 다양한 콘텐츠의 영상이 송출된다.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주변 250m 길이의 자전거도로 구간에도 태양광‧LED 보도블록이 설치돼 한강과 어울리는 은은한 경관과 함께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시민들이 보다 태양광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눈으로 보고 즐기는 생활 속 체감형 ‘태양광 랜드마크’를 월드컵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 오는 10월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바닥에 보도블록 대신 태양광 보도블록과 LED 보도블록을 함께 깔고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해가 진 후 LED조명을 다양하게 연출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태양광 및 LED블록은 일반 보도블록 대비 휨강도는 KS기준의 15배(45Mpa), 미끄럼 저항성은 KS기준의 2배(42BPN), IP68의 방진‧방수등급을 인증 받은 제품으로 태양광 모듈은 16.41%의 발전효율을 가진다.

우선 월드컵공원 별자리광장에 생기는 ‘솔라 스퀘어(Solar Square)’는 원의 테두리에 태양광 보도블록 1,088장을 깔고 원 안쪽엔 LED 보도블록 2,453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태양광 블록은 1일 31.4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LED 영상 콘텐츠는 1일 24.5kWh를 소비하게 된다.

낮 동안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저장됐다가 해가지면 저장된 전력을 통해 LED블록과 주변 음향기기 등 부대시설이 작동된다.

시민들은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통해 광장 바닥에 연출되는 자연, 별자리, 프러포즈, 생일축하 등 다양한 콘텐츠의 LE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 자전거도로에 설치될 ‘솔라 로드(Solar Road)’에는 도로 중간에 총 348장의 태양광 보도블록이 설치되고 자전거도로 선을 따라 584장의 LED 보도블록이 깔린다.

태양광 블록은 1일 10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LED블록은 1일7kWh의 전력을 소비한다.

해가 지면 태양광 전력으로 켜지는 LED 조명을 따라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서울시는 두 개 랜드마크를 6월 중순 중 착공에 들어가 10월 중으로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향후 태양광 블록 시설의 발전량과 발전효율을 모니터링해 태양광 도로 구축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전기차 유·무선 충전, 스마트 도로·시티 구축 등 많은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에 시민체감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태양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서울 명소 곳곳에 태양광 시설을 조성해 서울을 태양광 상징 도시로 만듦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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