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국가공인 숙련도시험 프로그램 운영

석유관련 시험실 시험분석 표준화 추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석유제품 시험‧분석을 수행하는 시험실간 분석결과의 오차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석유제품 국가공인 숙련도시험 운영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KOLAS 공인 시험기관은 3년에 한 번씩 숙련도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험분석의 숙련도 평가를 통과해야만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숙련도 프로그램은 참여 시험실이 석유관리원이 제공한 시료에 대한 시험분석 결과를 제출하면 시험결과를 통계 처리해 수행도를 평가하고 결과가 미흡한 시험실에 대해서는 원인을 찾아내 시험실간 오차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정기적으로 석유제품 숙련도시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인 기관이 없어서 국내 36개 시험기관들은 그동안 해외 프로그램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국내 정유사와 석유화학사 등 산업체, 육·해·공군 유류관련부대, 몽골 광물석유청, 코스타리카 전기화학·화학에너지연구센터 등 외국 시험기관까지 총 92개 시험실이 참여한 가운데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9개 유종 80여개 시험항목에 대한 숙련도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첫 공인 숙련도 프로그램을 하반기에 시행할 예정이며 고가의 해외 숙련도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국내 시험기관들이 저렴하게 시험 수행도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평가 비용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매년 시험항목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석유관리원 손주석 이사장은 “숙련도시험 운영기관 인정 획득으로 지금까지 운영해온 숙련도 프로그램이 국제적 수준으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관리원이 국내 석유제품 시험분석의 표준 역할에 보다 충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24일 석유기술연구소에서 인정 현판 제막식을 개최하고 국가공인 석유제품 숙련도시험 프로그램 운영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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