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표준안 IEC에 등록

소형 전자기기 필요 전력 요구사항 등 담고 있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우리 정부가 제안한 수소 경제 관련 기준이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수소경제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국제표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한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표준안이 IEC 국제표준(IEC 62282-6-400)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용량에 따라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용, 수소차 등 수송용, 가정·건물전원용, 발전소발전용으로 구분된다.

이중 마이크로 연료전지는 60V 직류 미만의 출력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메탄올을 전해질로 직접 사용하는 DMFC(Direct Methanol Fuel Cell, 직접메탄올연료전지) 방식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가 IEC에 제안한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국제표준은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노트북, 휴대폰 등 소형 전자기기에 적용할 때 필요한 전력에 대한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우석대 에너지공학과 이홍기 교수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기반구축 과제 수행을 통해 지난 2016년 4월 IEC에 제안한 것으로 약 3년 만에 국제표준으로 확정된 것.

전력을 안전하고 호환성 있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도 규정하고 있어 앞으로 응용분야가 다양하며 수소경제 확산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 국표원의 설명이다.

수소차와 가정·건물용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실현되고 있는 수소경제가 전자기기를 비롯한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려면 제품에 장착되는 연료전지의 소형화가 필수적인데 이번에 인정받은 표준은 전자기기 뿐 아니라 전기 자전거, 전동 카트, 지게차와 같은 경량 차량, 무인주행로봇 등의 분야로 연료전지를 확대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국표원측은 마이크로 연료전지 분야는 표준화 초기 단계로 지금까지 등록된 국제표준이 5종에 불과하며 안전과 성능 분야 표준화를 주도해 온 미국, 일본과 함께 우리나라도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 본격 가세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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