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단열성에 가격경쟁력, 기술력 인정받아
기존 대비 33% 투자비 절감 효과, 화력발전소 적용

▲ 경동원 세라텍사업부 윤종현 연구소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플렉스썸으로 신제품인증마크를 획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내화단열 산업을 선도하는 경동원 세라텍사업부가 산업용 고효율 단열 솔루션 ‘플랙스썸(Flextherm)’으로 신제품인증마크(NEP)를 획득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공동 주관하는 신제품인증마크(New Excellent Product)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이나, 이에 준하는 대체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인증함으로써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인증 제품의 판로 지원을 확대하는 제도다.

경동원의 플랙스썸은 높은 단열성능과 탁월한 경제성으로 NEP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의 산업용 고효율 단열재가 비싼 가격으로 인해 고온의 특수 부위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될 수 있었고, 이마저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고온 단열재를 사용할 경우 여러 겹을 시공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산업용 단열재의 국산화를 이룰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이 인정받은 것.

플렉스썸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경제성이다. 흄드실리카를 사용하여 단열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 초경량의 무기소재인 퍼라이트를 적용해 구조적 골조를 형성하는 방법으로 생산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가격을 크게 낮췄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2/3 수준의 투자비로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정도다. 여기에 격자 누빔(퀼트) 방식의 담요와 유사한 형태로 두께가 얇고 형상이 유연하기 때문에, 협소하거나 탈부착이 필요한 부위에도 쉽게 시공할 수 있어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뛰어난 성능으로 인해 관심도 높다. 이미 삼천포, 신보령, 태안화력발전소 및S-Oil 울산 온산공장 등 주요 발전소와 석유화학공장에 단열재로 적용되며 효과성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품 대비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두께가 얇아 시공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며 “또한 장소와 무관하게 설치가 가능하고, 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지속적으로 설비를 유지, 보수해야 하는 장소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경동원 김원수 세라텍사업부장은 “콘덴싱보일러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에 기여해온 관계사 경동나비엔과 마찬가지로, 경동원 역시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대기 환경개선, 안전한 주거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플렉스썸과 같은 고효율의 보온단열재 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퍼라이트는 마그마가 지표의 호수나 바다로 흘러들어 급속히 냉각되면서 생성된 광물로, 적절한 입도로 분쇄해 1,100℃ 이상의 고온에서 급속 가열 및 팽창시키면 초경량 순수 무기소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경량, 내화(불연), 단열, 흡음 성능은 물론 결로방지 효과가 있을 뿐만이 아니라 무독, 무균, 무취 특성을 가지고 있어 건축, 단열을 위한 최고의 소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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