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물-기간계약 간 가격 차이 MMBtu당 2.81달러
일본 및 중국 LNG 인수물량 감량권 행사 움직임 보여

▲ 자료=에너지경제연구원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유가 상승으로 LNG 현물과 기간계약(term contract) 간 가격 차이가 심화돼 동북아 국가들이 기존 LNG 계약의 개정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제재와 OPEC의 감산활동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유가에 연동된 동북아 LNG 기간계약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어 LNG 수입물량의 2/3 이상을 기간계약에 의존하는 동북아 국가들의 LNG 구매 계획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산업분석 기업 IHS마킷(Markit)은 일본의 경우 기간계약가격이 지난 1월 MMBtu 당 11.37달러에서 2월 11.66달러로 상승했으나 동북아(한국, 일본) 현물가격은 1월 MMBtu 당 9.36달러에서 2월 8.85달러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2월 LNG 현물과 기간계약 간 가격 차이는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인 MMBtu 당 2.81달러이다.

이에 따라 일본 및 중국 등에서 감량권(downward quantity tolerance, DQT)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LNG 장기계약은 일정 범위 내에서 LNG 인수물량을 줄일 수 있는 감량권(DQT)과 늘릴 수 있는 증량권(upward quantity tolerance, UQT)을 규정하고 있다. 

한편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는 전 세계 LNG 공급 증가로 유가와 LNG 현물가격 간 상관관계가 더욱 낮아져 동북아 LNG 현물과 기간계약가격 간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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