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망서 브렌트유 70.03$/B, 1월 대비 9.15$ 상향

WTI도 8.64$/B 인상, 세계 원유 공급 위험성 반영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유가 전망이 매월 상향 조정되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석유 수급 균형에 균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인데 올해 1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배럴당 9불 정도 상승 전망하고 있다.

EIA는 매월 단기에너지전망보고서인 STEO(Short-Term Energy Outlook)를 발간하는데 최근 공개한 5월 전망에서는 WTI와 브렌트유의 올해 평균 가격이 전 달 전망 보다 배럴당 3~4불 정도 올랐다.

EIA의 5월 전망에 따르면 WTI 올해 평균 가격은 배럴당 62.79불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월인 4월 전망 가격인 58.8불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1배럴당 3.99불이 올랐다.

지난 1월 예상한 WTI 올해 평균 가격인 54.15불과 대비하면 8.64불이나 상승했다.

2019년 들어서면서 EIA가 예측했던 WTI 올해 평균 가격 보다 배럴당 9불 가까이 더 오를 것으로 수정 전망했으니 소비자 지출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된 셈이다.

브렌트유도 사정은 비슷하다.

5월 전망에 따르면 브렌트유 올해 평균 가격은 배럴당 69.64불로 예측돼 그 전 달 전망 보다 한 달 사이 4.49불이 올랐다.

올해 1월 EIA의 전망 가격인 60.49불과 비교하면 브렌트유 1배럴의 올해 평균 가격이 9.15불 상향 조정됐다.

이처럼 올해 주요 유종 가격의 전망을 상향 수정하는데는 전 세계 석유 공급 위험성에 대한 시장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EIA는 분석했다.

특히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8개국에 적용되는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예외국 인정을 이달 2일 종료하면서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정 불안과 소요 사태로 석유 생산이 크게 위축되고 있고 리비아 내전이 격화되는 등 주요 산유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도 유가 상향 전망에 반영됐다.

다만 미국의 경제 제재 여파로 이란의 원유 생산량과 수출량이 감소하는 부분을 OPEC을 비롯해 비 OPEC인 러시아 등의 원유 공급량이 향후 수개월 동안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은 유가 상승 요인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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