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해 유류세 인하율 15%→7%로 하향

세금 조정 이전 확보한 재고 소진되면 추가 인상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12주 연속 올랐다.

그간의 국제유가 인상 요인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데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율이 하향 조정된 영향 때문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 대비 리터당 36.4원 상승한 1496.4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27.7원 오른 1370.4원으로 마감됐다.

향후 소비자 가격은 추가 인상 요인이 높다.

지난 해 11월 이후 정부는 유류세 15% 인하 조치를 취해왔는데 이달 7일부터 7%로 하향 조정했다.

이 조치로 정유사 출고 가격 기준 유류세 인상분은 휘발유가 리터당 65원, 경유가 46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시중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폭이 낮아지기 이전에 확보한 재고를 출하하는 과정에서 실제 유류세 인상분 만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재고가 소진되고 유류세 인하 효과가 온전히 반영된 제품을 공급받게 되면서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은 추가로 인상된 여지가 높다.

다만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 가격이나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향후 인상폭을 제한할 여지는 남아 있다.

실제로 5월 첫째 주 기준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은 그 전 주 대비 리터당 5.3원 하락한 1403.7원, 경유는 15.8원 내린 1227.7원으로 마감됐다.

5월 둘째 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69.5불을 기록하며 그 전 주에 비해 1.6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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