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주유소 7곳서 시범 운영, 상반기중 주요 광역시로 확대

결제· GS&POINT 적립 사용, 세차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도 제공

GS칼텍스 계열 주유소에 설치된 충전기에서 전기차가 충전중인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서울 도심 주유소에 1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한다,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도 겸하는 모델을 도입하는 것인데 서울 도심 주유소에 100kW급 급속 충전기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서울 송파구 스마트위례주유소와 서울 중구 초동주유소 등 7개 직영주유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 8대를 설치하고 15일부터 약 2주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상업운영은 시범운영이 끝나는 28일부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충전 시설은 교통량이 집중되는 지역에 설치돼야 하는데 공간과 전력 공급 등의 문제로 충전소 건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택이나 아파트 내 충전 시설은 접근성이 높지만 3~7kW급 완속 충전기가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GS칼텍스는 서울 도심 주유소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일부 주차장이나 공공기관의 급속 충전기를 찾던 전기차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GS칼텍스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모두 100kW급 급속 충전기로 30분만에 50kWh를 충전할 수 있다.

기존 50kW급 이하 충전기들에 비해 충전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50kWh는 약 2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으로 서울에서 대구 인근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전기차 충전시 GS칼텍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결제 서비스는 물론이고 GS&POINT 적립 및 사용,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세차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소의 접근성과 충전속도 개선을 위해 상반기 중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주유소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Mobility Infra Service Provider)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부응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2009년부터 9년간 제주도에 약 50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해 운영중이며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환경부와 함께 서울내 두 곳의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의 안전성, 적합성 등에 대한 검증을 마친 상태이다.

최근에는 LG전자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기존의 주유소를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으로 혁신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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