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3단체, 소비자 부담 경감위해 적극 협조키로

충분한 재고 공급 및 세금 환원분 단계적 반영 계도

7일 기준 휘발유 20.57원/ℓ‧경유 16.22원/ℓ 올라

주유소 가격표시판(사진은 특정기사와 무관함)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정부의 유류세 일부 환원에 따른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석유관련 3단체가 적극 협조키로 했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3단체는 7일 정부의 유류세 환원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석유협회에 따르면 유류세 환원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정유업계가 이미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을 해왔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추세와 유류세 단계적 환원이 겹쳐 소비자 가격은 상승요인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상 요인을 일시에 반영할 경우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주유소 가격에 단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에 유류세 인하시 손실을 감내하고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했던 국내 정유사들은 이번에도 유류세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주유소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세금인상분이 서서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또한 유류세 환원시 주유소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매점매석 고시상 반출제한을 준수하는 한도내에서 유류세 환원전 물량을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충분히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 역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세금 환원분이 단계적으로 반영되도록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한편 본지가 석유공사 오피넷을 통해 세율조정 전후인 5월6일과 5월7일 주유소 판매가격을 조사(14시 기준)한 결과 전체 1만1454곳의 주유소 중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일 대비 리터당 20.57원 오른 1491.64원으로 1.4% 올랐으며, 경유 평균가격은 전일 대비 리터당 16.22원 오른 1370.45원으로 1.2% 올랐다.

특히 충분한 재고확보와 경쟁 주유소 ‘눈치보기’ 때문인 듯 가격 변동없이 전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주유소는 50.3%인 5766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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