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 감소세 속 유류세 인하 영향인 듯

가정상업용‧산업용은 따뜻한 겨울 여파로 감소

석화사용 수요는 여전히 증가 중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해 1분기 LPG소비가 가정상업용과 산업용 LPG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의 2019년도 1분기 LPG 소비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누적 LPG 판매량은 241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의 243만3000톤 대비 0.7% 감소했다.

유종별로는 프로판이 올해 1분기 140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136만9000톤 보다 2.6% 증가했으며 부탄은 올해 1분기 101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106만4000톤 대비 5%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가정상업용과 산업용이 1~2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이후 올해 2월까지의 전국 평균 기온은 1.3℃로 평년 기온인 0.6℃보다 높았다.

특히 올해 1~2월은 각 0.3℃, 2.4℃를 기록하며 평년 기온인 1월 -1,0℃, 2월 1.1℃보다 상당 수준 높았고 1973년 이후 1월 전국 평균 최고 기온으로는 4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상업용은 올해 1분기 50만2000톤이 소비되면서 전년 동기 56만7000톤 대비 11.5% 감소했다.

가정상업용 가운데 프로판은 올해 1분기 46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52만5000톤 대비 12% 감소했으며 부탄은 4만톤으로 전년 동기 4만2000톤 대비 4.8% 감소했다.

산업용은 올해 1분기 27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29만9000톤 대비 8.4% 감소했다.

산업용 가운데 프로판은 올해 1분기 22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25만4000톤 대비 10.6% 감소했으며 부탄은 4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4만5000톤 대비 4.4% 증가했다.

석유화학용은 석화사들이 경쟁 원료인 납사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서는 LPG 사용이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석유화학용 LPG 소비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석유화학용 LPG는 88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82만6000톤 대비 7.6% 증가했다.

석유화학용 가운데 프로판은 71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59만톤 대비 21.4% 증가했으며, 부탄은 17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23만6000톤 대비 26.7% 감소했다. 

LPG자동차에 사용되는 수송용 부탄은 LPG자동차의 등록대수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단행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수송용 부탄 소비량은 75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74만1000톤 대비 1.3% 증가했다.

LPG자동차용 부탄은 지난 3월 26일 37년간 이어온 LPG차 사용제한이 폐지되고 르노 삼성을 비롯해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제작사들이 LPG승용차를 출시하면서 향후 LPG자동차의 증가와 함께 LPG 소비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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